작성일 : 2012-09-20 오전 10:44:36

짧지만 길었던 필리핀에서 3개월동안에 생활을 돌아보면, 공부외에도 참 많이 배운 것 같아 GS에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입학한 첫날 레벨테스트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래도 나름 한국에서 TOEIC 준비도 꾸준히했고 어느정도 리스닝은 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외국인과 대화를 해보니 알던 영어 잘안들리고, 기본적인 회화도 대답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러웠습니다. 시험보던 날내가 여태껏 한국에서 무슨 영어 공부를했었나 하는 회의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그 덕에 3개월이란 짧은기간동안 좀 더 열심히 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전에는 영어는 토익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문제풀고 달달외우는 식의 영어만 했는데 여기서 원어민 선생님들과 대화도 많이하고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붙고 관심도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오히려 toeic 그룹수업보다 말하기,듣기,대화 부분에 신경쓰다보니 한국에 돌아갈쯔음엔 저절로 toeic점수도 올라갔습니다.

또, 필리핀이라고 하면 무조건 더운 날씨일 줄만 알았는데.. 클락은 오히려 한국보다도 덥지도 습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선생님들과도 이곳 저곳 구경다니고 필리핀 음식도 많이 접해보고 너무 좋았습니다. (gs생각하니 선생님들이 또 보고싶네요 ㅠㅠ!!) 처음에는 필리핀이 후진국이라며 조금 얕게봤던 점이, 너무나도 부끄럽고 미안하네요.

물론, 필리핀에 대해서 다 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3개월동안 gs에서 지내면서 느꼈던 영어공부나 필리핀이 저에게 너무 좋은기억으로 남게되어 행복합니다 ^^!!!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정말 꼭!다시!또! 가고싶습니다 ㅠㅠ..